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서울시 심의통과
남산, 한강변 경관관리 위해 해발 90cm이하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이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1537세대가 입주가능한 아파트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해 수정가결을 최종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남2구역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입지적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이다. 이에 시는 이곳을 지형과 길을 보전하면서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이 훼손되지 않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3가지 원칙과 방향을 설정했다.

해당지가 상업가로로 활성화된 곳인 만큼 시는 이태원 관광특구 일부지역, 보광초등학교 등은 재개발에서 제외한다.

보전가치가 있는 이태원 성당은 구역에 존치시켜 주변계획과 조화로운 연계가 되도록 변경 계획했다. 보행환경과 주차공간이 열악한 앤틱가구 거리는 10명의 건축가가 3개의 구역으로 나눠 새로운 변화에 어울리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재생한다.

시는 옛 길을 기억하고 지형에 순응하는 단지계획으로 공공건축가 3인이 각각의 시선과 개성으로 지형에 순응하는 3개의 마을을 설계한다.

시는 한남2구역에 인접한 한남3구역 촉진계획과 연계해 건축물의 높이와 층수, 보행동선, 정비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을 수립했다.

아울러 구릉지 특성, 남산, 한강 등을 고려한 높이계획으로 최고높이를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계획해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남2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한남4,5구역에 대해 단계별로 구역별 공공건축가와 함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175번지 일대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가재울5구역 내 사회복지지설에 대한 청소년수련시설로의 변경 등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원안가결됐다.

변경안은 대상지 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을 청소년수련시설로 변경한다. 가재울5구역에 인접한 일부 도로를 축소해 공원으로 편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청소년수련시설은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에 따른 3개 학교 건립 등으로 청소년시설 요구 등으로 변경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남가좌동 일대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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