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양성 및 국가 기술발전 기여 목적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등학교 8회 졸업생인 이영씨가 모교에 장학금 1억1000만원(10만달러)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영씨는 고교 재학 시절 도움을 받았던 것을 후배들에게 돌려주어야겠다는 과거의 꿈을 실현하고 우수한 후배를 양성해 대한민국의 기술발전에 이바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장학금을 기탁했다.

장학금은 성적, 인성, 가정형편을 고려해 면접을 거쳐 11명의 학생에게 지급된다. 장학금 전달식은 이날 오후 3시 용산공고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장학금은 미국에 있는 이씨 대신 동창인 권병하씨가 전달한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1학년 김희원 학생은 "선배님의 뜻을 이어받아 꿈을 이루고 자랑스러운 용산공고의 후배로서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1969년 용산공고에 입학한 이씨는 1972년 졸업 후 중앙대학교 기계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겨울 가족과 함께 이민을 떠났다. 미국에서 인쇄업 등 사업을 통해 자산을 축적했으며 개발도상국에 교육비를 지급하고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봉사펀드를 개설하는 등 후학양성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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