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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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 진도대교 인근 바다에 남성 2명이 투신해 해경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17일 완도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 31분경 해남군 문내면 진도대교 입구에서 남성 2명이 주차한 차량이 닷새째 서 있다는 시민 A(51)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2시경 자신의 식당 앞 도로에서 해당 차량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그는 남성 2명이 진도대교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했고, 차량 이동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앞에서 세워진 차량 안에서는 휴대전화 2대와 지갑, 소주병 3개 등이 발견됐다.

해경은 해남경찰, 진도대교 관리사무소와 함께 인근 CCTV 영상을 확인했다. 그 결과 12일 오전 2시 12분경 남성 2명이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을 포착했다.

해경은 헬기 1대와 경비정 2척, 연안구조정 1척, 경찰관 25명 등을 투입해 해상과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다.

완도해경 측은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휴대전화 2대는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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