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경로당의 기본적인 역할을 확장해 세대와 지역 간의 소통을 돕는 개방형 경로당 23곳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개방형 경로당은 경로당을 어르신과 일반 지역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뜻한다.

구는 서울시의 운영방침에 따라 계원경로당, 이화경로당, 동숭경로당 등 총 23곳을 개방형 경로당으로 운영 중이다.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명륜3가경로당, 동원경로당, 경희궁자이2단지 경로당과 시니어 공방으로 운영되는 복정경로당은 어르신과 지역 주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향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로당을 지역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당신은 선배시민입니다 등 어르신 인식 변화 교육 프로그램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해 1·3세대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놀이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또한 인근 군부대 대원들이 매월 경로당을 방문해 환경 정비를 하고 있다. 학교와 기업의 자원봉사자들이 밑반찬 만들기, 장수사진 촬영, 네일아트, 미술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노인복지관의 프로그램을 개방형 경로당에서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작은복지센터형 경로당’을 4곳으로 확대했다.

기존 작은복지센터형 경로당(평창경로당, 창인경로당, 교남경로당)의 주민 참여도가 높아 지난 7월 무악제2경로당을 추가로 선정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개방형 경로당은 어르신뿐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같이 어울리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의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해 이웃의 정이 넘치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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