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05.29 뉴시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05.29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이 내년 4월 치르는 21대 총선에 불출마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양 원장과 백 부원장이 이해찬 대표에게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인물이며, 백 부원장은 재선 의원 출신으로 올초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일하며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다.

두 사람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대신 인재 영입과 공약 설계 등 전반적인 총선 전략을 짜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내에서는 친문 핵심 인사인 두 인사가 불출마 뜻을 밝히면서 향후 공천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 하위 20%는 공천과정에서 배제될 공산이 높아졌다.

앞서 민주당의 5선 중진인 원혜영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총선 물갈이론'이 현실화되는 것으로 중진을 긴장케 만들고 있다.

원 의원은 제21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다. 원 의원이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정할 경우 여당 내 중진 의원들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한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중진은 5선의 이해찬 대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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