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이 내년 4월 치르는 21대 총선에 불출마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양 원장과 백 부원장이 이해찬 대표에게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인물이며, 백 부원장은 재선 의원 출신으로 올초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일하며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다.
두 사람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대신 인재 영입과 공약 설계 등 전반적인 총선 전략을 짜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내에서는 친문 핵심 인사인 두 인사가 불출마 뜻을 밝히면서 향후 공천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 하위 20%는 공천과정에서 배제될 공산이 높아졌다.
앞서 민주당의 5선 중진인 원혜영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총선 물갈이론'이 현실화되는 것으로 중진을 긴장케 만들고 있다.
원 의원은 제21대 국회에 입성할 경우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다. 원 의원이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정할 경우 여당 내 중진 의원들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한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중진은 5선의 이해찬 대표 뿐이다.
홍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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