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과 전화 연결을 해 한일 간 건설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모건 오테이거슨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모테기 외무상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에게 취임 축하의사를 전하고 굳건한 미일동맹을 다시 확인했다. 아울러 한일 간 건설적인 대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롭고 열린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NHK방송은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파기를 결정하는 등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미일 외교수장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와 더불어 지역 및 세계적 현안들에 대해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해 갈 것을 재확인했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나라가 공헌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