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능성 있는 혁신기업 위해 지식재산 보증 도입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혁신기업을 위해 보증을 선다.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서울 중소기업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한종관)은 18일 오전 9시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지식재산(IP, Intellectual Property)보증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재단을 비롯해 서울산업진흥원(SBA), 한국발명진흥회, 한국기업데이터, 기업은행, 신한은행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IP보증은 부동산 담보와 신용도 위주 금융 지원에서 벗어나 기술력을 중심으로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특별보증상품이다.

IP보증은 지식재산(특허·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 저작권 등)의 기획·개발부터 판매·활용촉진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심사방법이 적용된다.

시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종합 평가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식재산 창출기업을 밀착 지원한다.

시는 IP보증을 통해 기술 개발, 사업화, 사업 확장 등에 소요되는 운전자금을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보증비율을 상향해 혁신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술평가기관은 재단이 추천한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평가를 실시해 평가서를 제공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재단과 함께 기술력을 보유한 사업자를 선정, 금융·비금융 동시지원을 제공하고 사업자들에 IP보증을 안내, 연계한다.
 
금융회사들은 IP 관련 사업화 단계에 있거나 출원등록을 완료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발굴해 상품을 안내하고, IP 보증 신청 업체에게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재단은 이달 중 IP보증 전담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재단은 올해 안에 50억원 이상 지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한종관 이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담보력이나 매출실적이 저조해 제1금융권 문턱을 넘기 힘들었던 서울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IP보증을 통해 자금난을 극복하고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건전한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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