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현장 점검 및 서원 관계자들과 향후 관리방안 논의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사당에 참배한 후, 만대루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정관 병산서원 원장, 서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사당에 참배한 후, 만대루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정관 병산서원 원장, 서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일요서울ㅣ안동 이성열 기자]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했다.

시에 따르면 이는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후 지난 8월 6일 도산서원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방문으로, 병산서원 현장 점검 및 관리실태, 향후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등 서원 관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정 청장은 서원에 도착해 먼저 사당에 참배한 후, 만대루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정관 병산서원 원장, 서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병산서원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사무소 건립과 진입로 포장을 건의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 석권의 마지막 퍼즐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에도 관심을 가지고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병산서원 류한욱 별유사는 서원이 인성교육과 충효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시설 마련을 건의했다.

이에 정 청장은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병산서원은 주변의 빼어난 풍광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며 건축물이 배치돼 우리나라 서원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데, 이날 정 청장도 이러한 병산서원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을 감상하며 연신 감탄했다.

정 청장은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그 중심 중의 중심 병산서원, 변화는 있고 변함은 없으소서”라는 인사말을 방명록에 남기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방문으로 세계유산 병산서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고, 논의된 사안과 관련해 서원 보존관리를 위한 예산 확보 등 향후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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