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활성화 사회적경제에서 활로를 찾다

안동시가 지난 16일 경북 북부권 사회적 경제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안동시가 지난 16일 경북 북부권 사회적 경제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일요서울ㅣ안동 이성열 기자] 안동시가 지난 16일 경북 북부권 사회적 경제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서민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사회적 경제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북부권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정부의 사회적경제 육성 정책에 의해 지원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네트워킹화 하고 사회적경제기업간의 협업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어 내는 역할 수행과 함께 향후에는 북부권의 사회적 경제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허브센터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는 한편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오늘날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지배하면서 나타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영리기업과는 달리 사회서비스 제공과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또한 인간의 가치를 우위에 두고 건강한 사회조성에 일조하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이 지역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북도 북부권역 9개 시·군의 사회적경제 기업은 1,059개로 근로자 중 60% 이상이 취약계층일 정도로 서민경제 일자리에 기여하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 2019년 9월 현재 35개 기업에 460여 명이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122개의 기업이 활발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어 경북에서는 인구수 대비 가장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향후 경북 북부권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정부의 일자리 공모사업과 경상북도-서울시 지역 상생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도 적극 유치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서는 성공한 사례로 사회적기업인 ㈜커피킹덤으로 2017년 7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출발해 취약계층 5명을 고용했으나, 현재는 본점과 분점, 1공장까지 설립, 29명을 채용해 86%인 25명이 취약계층과 청년 일자리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기업관계자는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정부정책과 안동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했다.

권영세 시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전문적인 컨설팅과 경영지원, 지역특화 사업의 공동추진, 공공 구매 상호거래를 통한 시장 조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할 때”라고 밝히며, “북부권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민과 관, 시·군 간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센터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속 가능성이 커져 지역에서도 걸출한 기업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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