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만희, 김석기, 최교일, 송석준, 장석춘 의원이 조국 사퇴 촉구 단체 삭발식을 한뒤 심각한 모습으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자유한국당 이만희, 김석기, 최교일, 송석준, 장석춘 의원이 조국 사퇴 촉구 단체 삭발식을 한뒤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릴레이 삭발투쟁에 나섰다. 한국당에서 삭발에 참여한 현역 의원은 9명으로 늘어났다.

송석준·최교일·장석춘·이만희·김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박맹우 사무총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체 삭발식을 가졌다.

이들은 삭발을 마친 후 ‘謹弔(근조)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농단 조국파면’, ‘국민명령 조국사퇴’가 적힌 피켓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 사죄하라”, “조국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교일 의원은 “다른 장관도 아닌 법무부 장관이 본인과 처, 딸, 조카, 전 제수씨, 처남 등 가족 일가친척이 무더기 수사, 재판받는 걸 국민들이 보고 있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문 정권 독선과 위선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언제까지 국민 가슴 더 아프게 하셔야 되겠나. 이 나라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법치주의 무너뜨리고 국민 상식에 통하지 않는 그런 사회를 만드시겠는가”라며 “삭발을 통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 조국을 사퇴시키고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진지하게 사과할 때까지 그 투쟁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석기 의원은 “문 대통령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범죄피의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고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문재인은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고 조국을 즉시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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