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용주초등학교에서 열린 초등 2차 독서체험프로그램 ‘다름을 넘어 어울림’(사진제공=광주시교육청)
▲지난 18일 용주초등학교에서 열린 초등 2차 독서체험프로그램 ‘다름을 넘어 어울림’(사진제공=광주시교육청)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이 지난 18일 광주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과 독서교육지원단이 주관하는 초등 2차 독서체험프로그램 ‘다름을 넘어 어울림’을 용주초등학교에서 개최했다.

관내 초등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차이 나는 설문, 사이좋은 미션(책 놀이, 토의, 발표), 작가와의 대화 등 즐겁고 유익한 독서체험활동이 이루어져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 학생들은 박현숙 작가의 동화‘601호 재판관’(2019, 아이앤북), ‘수상한‥’(2014, 북멘토) 시리즈를 주제 도서로 삼아, 삼행시 짓기, 인물이 처한 상황에 대한 자기 생각 발표, 다름과 어울림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토의 활동 등 다채로운 독서체험을 함께 했다.

‘다름을 넘어 어울림’에 초청된 박현숙 작가는 개개인의 개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작품화하고 있다.

박현숙 작가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차별과 다름을 이해하고 뛰어넘을 때 공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며 나와 세상을 보는 올바른 눈과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강조했다.

활동에 참여한 이지연(용주초) 학생은 “‘601호 재판관’을 읽으면서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서로의 생각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여러 학교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해결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나누어 보니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독서교육지원단의 최민(용주초) 교사는 “사람들 사이에는 생각의 차이가 있고, 모든 차이 안에는 나름의 깊이가 있다. 처음에는 그 차이를 좁힐 수 없을 것 같지만 사이 안에서 깊이 있는 생각을 나누다 보면, 지금보다 나은 우리가 되고 있다는 희망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며 “한 권의 책이, 책을 통한 즐겁고 유익한 체험활동이 그러한 역할을 넉넉히 해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독서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교육연구정보원 이미라 원장은 “우리 교육의 기초·기본이 되는 독서가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자발적인 교사 중심의 독서교육 연구활동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독서체험프로그램들이 학교 현장에 잘 적용되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