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뉴시스]

74회 유엔총회 참석차 내주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한일간 지소미아 파기 등 한미일, 남북미 현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미국·폴란드·덴마크·호주 등 4개국과 양자회담을 하고 24일에는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922일부터 26일까지 3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 둘째 날인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63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3달 만이자 문재인 정부 들어 9번째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이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을 앞두고 한미가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의 성격이 크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멈춰섰던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의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길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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