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뉴시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9일 당 윤리위원회가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해 “손학규 대표가 정치를 이렇게 추하게 할지 몰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 당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제가 굉장히 고민이 깊어졌다”며 “원내 지도부와 이 문제에 대해 앞으로 저희들이 할 일을 깊이 상의하고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하 최고위원에게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5월 22일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발언해 윤리위에 회부됐다.

하 최고위원의 징계 결정에 당권파인 문병호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이 시급한 과제인 시점에 징계가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혀 당권파 내에서도 이번 징계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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