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포항 이성열 기자] 포항시가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불안감 해소 및 건강을 보호하고 버스 이용객의 편리함을 도모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대기오염물질 발생 최소화를 유도,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스마트형 미세먼지 휴게쉼터 버스정류장’을 경북 도내 최초로 설치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관내 버스정류장 이용객 수가 많은 시외버스터미널과 최근 악취 등으로 인해 주민 불편 민원이 급증하는 오천읍 문덕사거리 버스정류장을 시작으로 총 7개소의 버스정류장에 대해 3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10월 말까지 ‘도시미세먼지 휴게쉼터 버스정류장’을 설치한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와 차량 매연 등에 직접 노출되는 시내버스 정류장을 미세먼지 회피 및 휴게쉼터형 정류장으로 교체해 평상시에는 쾌적한 환경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쉴 수 있는 휴게쉼터 기능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미세먼지 회피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상됐다.

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 대상지는 문덕사거리, 시외버스터미널, 남구보건소, 해도119안전센터, 해군항공역사관, 홈플러스, 장성초등학교 버스정류장이며, 이 정류장에는 대기환경정보시스템, CCTV, 공기청정기, 에어커튼, 냉난방기, 탄소발열의자 등을 설치해 대기환경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통해 버스 이용객의 편리함을 도모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자동차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포항시 최규진 환경녹지국장은 “매일 아침 미세먼지 수치 확인이 일상화가 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도심 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을 스마트형 미세먼지 회피공간으로 교체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평상시에는 장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게쉼터를 제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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