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을 할 수밖에 없는 국감”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의 몸집이 커지고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거의 전 상임위에서 조국 관련된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그것도 1개 부처가 아닌 그 안에 관련된 기관·단체가 많아지는 형국이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임위별로 관련된 비리 조사를 해보니 예컨대 정무위원회는 조국가족 사모펀드 관련된 것들, 기획재정위원회는 불법과 편법 동원한 재산 불리기 과정에서 세무조사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교육위원회도 딸 스펙조장, 웅동학원 사유화 문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도 조국관련 이슈 실시간 검색어 조작 의혹 등이 있다”며 “행정안전위원회는 서울시와 교통공사 공공 와이파이(WIFI)사업, 인사혁신처에 조국 공직자 윤리법 위반 의혹, 행안부 주민등록 조작 의혹, 부산의료원 등을 다 조사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계속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여당은 수사 중이라 국정조사를 못한다면서 상당히 궁색한 변명으로 회피하고 있다”며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다. 현시점에 조국 덮고 민생 시작하자는 여당, 정말 염치없다. 각종 정책, 민생을 조국 물타기에 쓰는 아주 무책임한 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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