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의 리더 박정아(23)가 연기자로 데뷔한다.박정아가 연기자 신고식을 치를 무대는 9월 방송 예정인 SBS TV 수목극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윤정, 연출 최윤석). 그는 첼리스트로 성공하기 위해 사랑하는 남자도 버린 뒤 그의 돈 많은 친구를 선택하는, 사랑보다는 성공을 좇는 여자 인혜를 연기한다.

박정아가 정식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2002년 영화 <마들렌>에 출연하기는 했으나, 잠깐 얼굴을 비추는 데 그친 카메오였다. 그 동안 연기자로 나설 기회를 꾸준히 기다리다 사랑과 야망 사이에서 위험한 줄다리기를 하는 인물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 극중에서 박정아와 엇갈린 사랑을 하는 남자 주인공 지훈 역은 고수가 맡는다.이로써 박정아는 가수, MC에 이어 연기자로도 정상의 자리를 노리게 됐다.

그는 MBC TV <타임머신>, SBS TV <한밤의 TV연예>, KBS 2TV <뮤직뱅크> 등 방송 3사의 주요 오락 프로그램 MC를 두루 거쳤다.박정아의 매니저는 “정아 씨가 처음부터 주인공을 맡아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면서도 “꾸준히 연기 공부를 하면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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