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금배지를 전달한 곳은 한글문화연대와 한글 애호 동아리 학생들로 배지 100개가 노 의원에게 전달됐다. 배지를 전달받은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 의원을 포함해 뜻이 있는 의원들에게 나눠주고 착용을 권장할 것”이라 밝혔다.한편 김영삼 한글문화연대 운영 위원은 “무엇보다 국회의원이 나서서 한글날 국경일 제정 등 우리 말과 글을 지켜야 한다”면서 노 의원에게 “소중한 한글을 지키는 정책 입안에 적극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그리고 한글 동호회 회원들은 이제부터 외래어로 ‘배지’라는 말 보다는 보람되게 일하라는 의미에서 ‘보람’이라 불러 줄 것을 주장했다.
이에 노 의원은 “한글 보람을 달았으니 의혹이 아닌 민의를 수렴하는 기관의 구성원으로 보람찬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답했다.한글 금배지 등과 관련해 노회찬 의원과 열린우리당 의원 등 35명은 이미 지난달 15일 국회의원 배지와 국회기에 한자 ‘국(國)’을 한글 ‘국’자로 바꾸는 국회법 규칙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한글 금배지에 대해 국회 사무처는 배지 도안의 규정이 있긴 하지만 착용에 대한 제한은 없다며 별 문제가 되지 않음을 밝혔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