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진안 고봉석 기자] 진안군 고향할머니장터가 진안고원시장 주차장 부근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2015년부터 운영해 온 고향할머니장터는 진안고원시장에서 매 5일장(4일/9일)과 주말(토, 일)에 열리고 있다.

청정 진안고원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을 판매하여 지역 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50여명의 할머니들이 참여하고 있는 고향할머니장터는 인근 지역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장날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몰려들어 연간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곳에 오면 다른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장날 풍경을 볼 수 있다.
 
장날이면 허리가 굽은 고향 할머니들이 텃밭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을 가지고 옹기종기 모인다.

대부분 아들, 딸, 손주들에게 주기 위해 무농약으로 재배한 싱싱한 농산물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두부, 메주, 묵 등의 수제 가공품도 판매되고 있다. 

할머니들은 “장터에서 번 돈으로 손주들에게 용돈을 줄때 세상에서 제일 즐겁고 소소한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고향할머니장터는 2017년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 노인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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