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뚫리면 다 죽는다’ 결사 의지로 ASF…소독·예찰 등 한층 강화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연천에서 추가 확진되자 지난 17일, 긴급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한데 이어 19일,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동군은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연천에서 추가 확진되자 지난 17일 긴급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한데 이어 19일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 하동군 제공
하동군은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연천에서 추가 확진되자 지난 17일 긴급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한데 이어 19일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 하동군 제공

윤상기 군수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손두기 농협 군지부장, 이병호 축협조합장, 문석주 한돈협회 군지부장, 하동군 수의사회 등이 참석해 ASF 유입차단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경기도 파주에서 ASF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방역상황실 운영, 질병예찰, 소독 등을 강화하고 가축질병 발생 동향 분석과 ASF 의심축 신고 접수, 소독 독려 등 축산농가 방역 홍보 활동을 실시해왔다.

군은 이번 대책회의에 따라 농가 자체소독을 강화하고, 야생멧돼지에 의한 ASF 유입 방지를 위해 개체 수 조절과 먹이주기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소요되는 생석회 부족사태를 대비해 사전에 방역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는 등 간과하기 쉬운 부분까지 세세한 방역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은 생석회 54t을 추가 구입해 비축하고, 한돈협회는 농가 자체소독을 적극 독려하며, 공수의들은 질병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그리고 군과 축협이 보유한 소독차량을 동원해 공동방제단을 통해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축산종합방역소에서 소독을 실시한 차량에 한해 축산관련시설에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윤상기 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한번 발병하면 근절이 어렵고 지역경제 침체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므로 ‘뚫리면 다 죽는다’는 일념으로 청정 하동 사수에 총력을 기울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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