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내정설이 돌았을 때 검찰 측이 ‘벼르고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일각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직주의자라는 점을 거론하며 그의 칼이 조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데 맞서 같은 날 저녁 대검찰청 앞에서는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21일 오후 6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최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 김태현 대표는 “수십 년 동안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왔던 검찰들이 개혁이 돼서,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올바른 세상이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역시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조 장관을 압박하기 위해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부당하게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검찰이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피의사실을 언론에 모두 전했다”며 과잉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을 이뤄내자. 공수처를 설치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대검찰청 앞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이 집회는 지난 16일부터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주최 측은 매주 토요일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