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정의당이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정의당은 진보정당 최초로 내년 총선에서 전 지역구에 출마자를 낼 방침이다.

정의당은 지난 21일 심상정 대표 취임 후 첫번째 전국위원회를 진행해 이같은 목표를 수립했다.

유상진 대변인은 22일 발표한 브리핑에서 “수권정당의 위상을 갖출 원내교섭단체의 독자적 구성을 위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며 “이를 위해 가능한 전 지역구에 출마, 비례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목표와 후보자 지원 방안도 다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1대 총선 전략을 세우는 것과 더불어 심상정 대표가 개진하고 있는 ‘개방형 경선제 도입’에 대한 토론도 치러졌다.

개방형 경선제란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에만 투표권을 줬던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지지자 투표 비율까지 반영하는 제도를 뜻한다. 전국위원회는 이 제도 도입을 위한 세부방안을 다음 전국위원회 회의 때 낼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뜻을 모았다.

심 대표 체제가 출범한 뒤 뽑힌 정의당 5기 전국위원은 총 92명이다. 이번 회의에는 심 대표를 비롯해 79명의 전국위원이 자리했다.

각 부문·직능·과제별 위원회 위원장 인준과 추천직 전국위원 인준, 하반기 사업 핵심 목표 승인 등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유 대변인은 “전국위원 인준을 통해 안정적인 조직 지도 체계를 갖추게 됐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전당적 실천’과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의 도약’,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와 청년세대 대변’ 등을 대표적 하반기 사업 핵심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당 핵심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앞서 발족한 그린뉴딜경제위원회와 청소년특위 밖에도 ▲탈핵에너지전환특위 ▲차별금지법추진특위 ▲국민먹거리안심특위 ▲청년페스티벌추진특위 ▲국민의노동조합특위 ▲미투(Me-too·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심각성을 알리는 것)특위 ▲다문화특위 ▲사회연대임금특위 등 특별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심상정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개방정당으로 5만 당원을 넘어 300만 지지자와 함께 총선을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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