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634만 원으로, 중간 순위 해당 연봉은 2864만 원으로 나타났다. 6950만 원 이상의 연봉은 상위 10%에 해당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544만 명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2018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2018년의 결과는 2017년 3475만 원에서 159만원(4.6%) 오른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950만 원 이상, 상위 20%는 5062만 원 이상, 상위 30%는 4064만 원 이상, 상위 40%는 3380만 원 이상, 상위 50%는 2864만 원 이상이었다.

2018년 연봉분위별 평균연봉은 10분위 9931만 원, 9분위 5893만 원, 8분위 4528만 원, 7분위 3701만 원, 6분위 3105만 원, 5분위 2639만 원, 4분위 2290만 원, 3분위 1988만 원, 2분위 1562만 원, 1분위 689만 원이었다.

2017년부터 2018년 사이에 연봉분위별 평균연봉 증가율은 3분위 10.4%, 2분위 10.3%, 4분위 7.0% 5분위 5.3%, 1분위 5.0% 순으로 연봉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집단에서 임금상승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연봉 최상위 집단의 증가율은 10분위 3.2%, 9분위 3.1%, 8분위 3.7%로 임금상승률이 중간이나 하위 집단에 비해 낮았다. 중위연봉은 2017년 2720만 원에서 2018년 2864만 원으로 144만 원(5.3%) 올랐다.

지난해 기업규모별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정규직 6487만 원, 중소기업 정규직 3771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7만 원 증가(0.4%)했고,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76만 원(4.9%)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7년 55.7%에서 2018년 58.1%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 임금격차가 2.4%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는 연봉 '1억 원 이상'은 49만 명(전체 1544만명 중 3.2%), '8000만 원∼1억 미만'은 56만 명(3.6%), '6000만 원∼8000만 원 미만'은 116만 명(7.5%), '4000만 원∼6000만 원 미만'은 253만명(16.4%), '2000만 원∼4000만 원 미만'은 678만 명(43.9%), '2000만 원 미만'은 392만 명(25.4%)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경제성장률(2.7%)은 2017년 성장률(3.2%)보다 낮아졌으나, 평균연봉 인상률은 전년(2.2%)보다 2.4%p 상승한 4.6%를 기록했다"며 "한국의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감소한 반면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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