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향하기 전 “한일관계 때문에 한미동맹 또는 한미 협력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공항에서 방미길에 오르기 전 가진 환담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일본과 불편한 관계에 있지만 미래로 가자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고 한 참석자는 어느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 있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공항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문 대통령 내외를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부터 뉴욕에서 공식 일정을 들어서며 26일 귀국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도널드(한국 시간 24일 오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9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4일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를 촉진하고 한미 동맹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뉴욕 방문에는 여당 의원들이 특별 수행단으로 함께한다. 이번 방문에서 예정된 양자회담 국가들과 친선 협회 활동을 하고 있는 의원들이 동행한다.

한-폴란드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권칠승 의원, 한-덴마크 의원친선협회 이사 김영호 의원,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소속 이철희 의원, 한-호주 의원친선협회 이사 표창원 의원, 한-인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임종성 의원 등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외교분야에서의 당청 간 소통을 더욱 강화시킴은 물론 유엔총회 참관 등을 통해 우호 협력 증진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