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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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 상가 화재 진압이 23시간 여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 22일 밤 11시 21분경 소방당국은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 잔불 정리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제일평화시장 화재는 이날 오전 0시 39분경 7층짜리 의류도소매 상가 3층에서 시작됐다.

불이 나자 3층에서 타일공사를 하던 인부 2명은 자력 대피했다. 6층에서 구조된 상인 2명은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 4명을 제외하면 화재 당시 상가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시 41분경 불길을 잡았지만 옷가지 등에 옮겨 붙은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탓에 진화 작업이 10시간 이상 이어졌다.

창문이 없고 의류 더미가 쌓여있어 불꽃이 보이지 않지만 열기는 지속되는 ‘훈소 상태’의 화재가 계속됐다는 것이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로 열과 연기가 많은데 창호가 없는 구조”라며 “내부 좌판에 있는 의류 속에 작은 불씨가 숨어 있다가 공기에 노출되면 불이 붙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소방과 경찰 등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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