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새 얼굴이 많은 17대 국회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상생’을 부르짖고 있다. 싸우지 않고, 공부하고 봉사하는 국회의원을 저마다 다짐했다. 그러나 첫날부터 국회부의장 문제로 싸우다가 본회의를 공전시키기도 했다. 상생 국회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국회의원은 첫 개원 날 직무와 관련, 선서를 한다. ‘상생의 정치’도 의원들이 다짐하는 내용 중 한가지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계기로 ‘상생’은 실종됐다. 여당인 우리당 의원은 박수치고, 야당인 한나라당은 그저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또 다시 말 뿐인 상생 국회인가? 국민들은 냉정한 눈으로 국회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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