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딱 걸렸다”
"100억대 유령자금은 차기 대선자금, 대선프로젝트 그 중에 하나"

박종진 앵커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박종진 앵커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빨갱이 기생충’이라고 비난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1일 토요일 오전 청와대 인근의 천막시위장에서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을 진행하는 박종진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박 앵커는 “어쯤 어떠냐?”며 첫 인사 겸 질문을 던졌다. 김 전 지사는 박 앵커의 질문에 “머리도 깎고 속세를 초월한 느낌을 가지려고 하는데 속세가 발목을 잡는다. 조국이 발목을 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목을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앵커는 조국 사태와 관련 조 법무부 장관이 그만두지 않을 것 같다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 전 지사는 “그만 안둘 수는 없겠는데”라며 “(문재인 정부를) 빨갱이 기생충이라고 한다. 빨갱이들이 질기고 기생충이 아주 보통 기생충이 아니고 문어발 빨판 기생충이다. 오늘도 계속 터지 않냐. 익성.”이라고 대답했다.

익성 이야기가 나오자 박 앵커는 김 전 지사에게 “100억의 유령자금이 나왔다는데 이게 도대체 누구의 자금이냐?”라고 되물었다.

김 전 지사는 “조국이 딱 걸렸다”라며 “조국이 민정수석이 된 이후에 이렇게 했는데. 나도 공무원 생활 한 8년 했다. 공무원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펀드도 공직에 취임하려면 다 내놔야 하는데, 거꾸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민정수석이다, 민정수석이라는 것이 모든 공직의 기강을 잡고 청와대 친인척 관리까지 다하는 정말 막강한 자리다”라며 “검찰, 경찰, 국정원, 국군기무사령부 이 모든 정보기관을 다 쥐고 있는데. 수석비서관이 돼서 그런 비밀투자를 하고 돈 벌이에 나섰다. 위장투자를 하고 위장보고서 이런 걸 계속 만들어 냈다는 건 상상이 안 간다.”라고 비판했다.

박 앵커는 “단순히 조국 혼자 돈 벌기 위해서 만든 걸까?”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김 전 지사는 “차기 대선자금, 대선프로젝트 그 중에 하나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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