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어울마당 풍물세상 ]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전통 예술의 보존 계승을 통한 국민 문화 행사 기회 확대와 전통공연예술의 보존 진흥에 기여하는 공연기획에 주력하는 전통공연진흥예술재단에서 이번 시즌에 주관하는 '2019 어울마당 풍물세상'은 지난 5월 4일 부터 오는 10월 20까지 8개 광역지방 자치단체에서 3개의 테마를 주제로 펼쳐지는 공연이다.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8개 광역지자체 명소에서 만날 수 있는 무료 공연으로 풍물은 예부터 집안의 나쁜 기운을 쫓고 여행객의 신명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고 믿어왔다.

3가지 공연 테마 중 <풍물SHOW ‘연풍&이끌림의 별난잔치’>는 충청도 지역에서 연희됐던 풍물가락과 진풀이를 단체의 색깔에 맞춰 재구성한 풍물공연으로 오는 10월 6일 일요일 오후 13시에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을 준비하는 공연 단에 사물놀이 연풍은 젊은 예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2011년 창단해 전통음악 보존과 연구에 정진하며 수준 높은 전통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공연 중에 이뤄지는 버나놀이와 재담은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관객참여형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공연 장소 또한 넓게 펼쳐진 잔디 위로 신명과 흥을 돋구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음 테마로는 마을의 안녕과 가족의 건강을 비는 풍물연희 어우러지다 공연이다.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은 1994년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원주매지농악을 모태로 창단돼 활동하고 있다. 공연단원은 전통 국악을 중심으로 전통 타악, 민요, 전통 무용, 창작 국악 등 현대에 맞는 우리 음악을 개발한다. 이번 공연은 강원도 영서권을 대표하는 도무형문화재 제15-2호 원주매지농악을 바탕으로 한 신개념 판굿이다. 판국 형태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국악앙상블이 아리랑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진풀이와 전통 연희가 어우러진 하나의 거대한 연희판굿이 화려한 대미를 장식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가을 강원도 여행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은 관객에게 추천한다.

다음 테마로 이어지는 일상탈출의 즐거움을 줄 공연으로 <이판사판 美親(미친)광대>가 있다. 광대는 인물치레, 시설치레, 득음, 너름새라 한다. 전통연희단 난장앤판은 구성지고 구수하고 맵시 있게 판을 구성해 관중으로 하여금 울고 웃게 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충북 청주 청남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전통 연희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매력에 빠져들어 다 같이 아름답게 미칠 수 있는 공연이다. 여행 중 일상탈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은 관객에게 적극 추천한다. 공연은 오는 10월 6일, 12일, 13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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