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실력자이던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사위로 작년 5월 경제범죄로 징역 18년형을 받은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안방(安邦) 전 회장에 총 857억 위안(약 14조4000억원)의 벌금이 추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유신문(多維新聞)과 중국시보(中國時報)는 23일 중국 유명 인터넷 블로거 차오산스(曹山石)가 트위터에 공개한 법원 집행재정서를 인용, 상하이 중급인민법원이 우샤오후이의 재산 105억 위안을 몰수하고 불법소득 752억 위안을 추징하도록 했다며 이는 중국 벌금액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샤오후이와 그와 연관된 업체 재산을 압류하고 상하이와 베이징, 항저우 등에 있는 부동산을 차압해 벌금에 충당하도록 조치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집행재정서는 우샤오후이가 아직 벌금 납부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상하이 제1중급인민법원이 2018년 8월20일자로 집행명령을 냈다고 적시했다.

그는 그룹을 키우는 과정에서 2011년부터 2017년 1월5일까지 1056만명에 투자형 보험 상품을 팔았고, 당국이 승인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불법 모금했는데 그 액수는 7328억6700만 위안에 이르렀다.

우샤오후이는 정쟁에 휘말려 장쩌민(江澤民)파에 가세했다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에 밉보이면서 2017년 6월 강제 연행당해 몰락의 길을 걸었고 안방보험 집단도 공중 분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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