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지키고, 불우이웃도 돕고….”취미생활로 마라톤을 하면서 불우이웃을 돕는 대기업 CEO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마라톤 풀 코스를 6회나 완주한 바 있는 마라톤 마니아 SK(주) 신헌철 사장.신 사장은 자신의 취미생활이자 건강유지비법인 마라톤과 불우이웃 돕기를 결부시킨 독특한 선행을 펼치고 있다.

마라톤 출전 전에 미리 주위의 지인 등 후원자들에게 자신의 출전 소식을 알리고 완주하면, 후원자들에게서 일정액(기본 1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불우이웃 돕기에 활용하는 방식.지난 2001년 동아 마라톤 대회부터 이 방식을 이용한 불우이웃 돕기에 나서 2001년엔 1,100여만원, 2002년엔 1,700여만원의 기금을 적립해 장애인 단체 등에 성금을 보냈다.올해 3월 동아 마라톤 대회에도 완주를 통해 700여명의 후원자들로부터 1,298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에 SK 등 회사에서도 기부, 2,600여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적립했다.

이렇게 모은 성금 중 1,298만5천원은 5월3일 장애인 잡지사에 장애인 돕기 성금으로 기부했으며, 250만원은 5월12일 SK주식회사 서린동 본사에서 선천적으로 양다리 장애를 갖고 태어난 김세진(8)군에게 전달했다. 남은 1,000여만원도 추후 장애인 돕기에 활용할 예정이다.신 사장은 “35Km지점이 무척 힘들었지만 뜻을 함께 한 사람들의 믿음을 저버려선 안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달렸다”면서 “좀 더 많은 후원자들이 참가하면 불우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우이웃에 대한 주위의 관심을 당부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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