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 이정옥) 인사청문회에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 이정옥) 인사청문회에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다중채무자는 약 423만 명으로 이들이 진 빚은 5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다중채무자는 올해 6월 말까지 422만7727명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말에는 351만1431명으로 5년 만에 20.4%가 증가해 71만6296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채무자는 1939만3969명으로 채무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다중채무자인 것이다.

다중채무자의 채무 잔액은 지난해 500조 원을 넘어섰고 20%가 증가했다. 

이들이 진 빚이 50% 가까이 늘면서 1인당 평균 채무액은 9805만원에서 1억2038만원으로 늘었다.

다중채무자 가운데 4곳에서 107만4893명이 돈이 빌렸고, 96만5810명은 5개가 넘는 곳에서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윤경 의원은 “정부가 서민금융 상품을 늘리고 가계부채 증가율을 조절했지만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말 나이스평가정보의 자료에는 다중채무자 421만6143명 중 29세 이하는 30만868명이며 60세 이상은 40만943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16.8%를 차지한다.

특히 직장인보다 자영업자에게 다중채무 문제가 더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비교적 대출 규모가 커서 ‘돌려막기’를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가 2015년 이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제 의원은 “채무자 맞춤형 상담과 복지정책을 지원해 서민들이 대출 돌려막기를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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