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말했듯이 내가 진정으로 믿는 것은 이란과 그의 나라(북한)는 아직 손대지 않은(untapped)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라며 “그 약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이날 연설에서 북한에 관한 것은 짧게만 말했다. 앞서 전날인 23일에는 유엔본부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과의) 회담이 곧 열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감한 조치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며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이지만 무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동맹국은 자국 방위에 필요한 분담금 부담해야”는 말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하고 우리시각으로 전날인 24일에는 한미 외교당국이 다음 해부터 부담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정하는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을 진행해 방위비 분담금 조정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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