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양자회담장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양자회담장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향해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4일(이하 현지시각)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자리를 갖고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본 뒤로 1년 만에 조우했다. 바흐 위원장과의 접견은 취임 후 6번째다.

문 대통령과 이날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바흐 위원장을 만나고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유치, 2020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 진출, IOC와의 실질 협력 방안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에 대한 바흐 위원장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은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및 개최를 위해 한국과 IOC 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준비의 일환으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유치·개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가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진출 등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도쿄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이 되기를 희망하며, 2018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 한중일 3개국 간 우호와 협력을 통한 번영과 동북아 평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과 관련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및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을 위한 한국과 IOC 간 협력이 한층 더 확대·심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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