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013년 5월 인천 부평구 십정동 2층 주택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집주인 임 모씨가 세입자 조 모 씨가 다투다 집에 불을 질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인천 부평소방서 관계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 사고로 세입자의 딸과 남자친구가 사망, 1명이 손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지난 2013년 5월 인천 부평구 십정동 2층 주택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집주인 임 모씨가 세입자 조 모 씨와 다투다 집에 불을 질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인천 부평소방서 관계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 사고로 세입자의 딸과 남자친구가 사망, 1명이 손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출처=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지난 5년간 공공임대주택 자살 사고는 200건 가까이 발생했고 살인사건은 같은 기간 9건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충북 제전 단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임대주택 발생 사건·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임대주택에서 2015년부터 2019년 6월까지 798차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살사고는 1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독사 167건 ▲직원폭행 122건 ▲방화 49건 ▲살인 9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물파손, 난동에 의한 업무방해, 흉기협박 등 기타는 252건으로 집계됐다.

자살사고는 지난해 43건으로 2017년 64건에 비해 감소했지만 올 들어 6개월 만에 31건이 발생하는 등 다시 급증했다.

고독사는 2015년 13건에서 3년 만에 50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 6월까지는 25건이 발생했다. 

이후삼 의원은 “자살, 고독사로 외로운 죽음을 맞는 분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며 “국토부와 관련 기관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하루빨리 인지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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