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철회 거부 시 중대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당권파 의원들이 탈당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게 없다”며 “우리 당은 이제 체제가 정비되고 총선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도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기획단 설치에 대해선 “아직 설치할 때가 아니다. 지금 우리 당의 상태로도 모든 기획을 준비하고 있고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비당권파 의원 15명은 당 윤리위원회가 ‘정신퇴락’ 발언으로 하 최고위원에 대해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내린 데 대해 반발하며 손 대표가 징계 철회를 거부할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당권파인 임재훈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최고위원 징계가 부당하고 불순하다는 것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당헌당규상 아무 하자 없고 절차적으로 깔끔하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중대 결단을 언급했는데 양태, 시기, 파급 효과를 연구·분석하는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 구성도 보도되는데 정치적으로나 정당법상 실효성이 없는 것은 더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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