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25일 서울 서초동 JW 메리어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달빛조각사'의 정식 출시일을 발표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유저들이 게임을 하며 자연스레 아이템을 획득(파밍)할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대다수 MMORPG의 주된 수익모델이자, 사행성 논란의 중심인 '확률형 아이템'을 최대한 배제할 방침이다.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사업실장은 "우리는 필드에서 파밍의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장비류 아이템을 확률로 제공하는 비즈니스모델은 없다. 다만 수집 재료와 같은 부분에선 일부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인 매출보다는 유저들이 장기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개발 총괄 대표도 "20년 전 처음으로 MMORPG를 만들었던 기분으로 돌아가 그 시절의 레트로한 감성과 디테일한 즐거움을 살린 게임을 만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으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출시 막바지 준비 단계에 접어든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게임 판타지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신작이자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선보이는 첫 모바일 MMORPG다.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하는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 '달빛조각사'에는 실제 재화를 들여 특정 장비 아이템을 확률로 뽑을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는다. 

'달빛조각사'는 소설 속 온라인 RPG '로열로드'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 독특한 직업 군을 그대로 구현해 국내 게임 이용자 층 뿐 만 아니라 소설 구독자 층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다섯번 째 직업인 '조각사'와 핵심 콘텐츠 '조각상'이 공개됐다.

'달빛조각사'는 10월 9일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10일 오전 0시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 내에서 유저는 조각사, 전사, 궁수, 성기사, 마법사가 될 수 있다. 다만 조각사가 되기 위해선 특정 직업이 없는 무직상태로 게임을 시작해야 한다. 이는 원작 소설의 주인공이 조각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게임에 담아낸 것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은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와 최고의 개발력이 만들어낸 대작 '달빛조각사'를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그간 퍼블리싱 사업을 하면서 쌓은 서비스 운영 경험을 집약해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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