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조국 사태에 발목을 잡힌지 벌써 50일이 다 되어간다. 정권과 여당에게는 국민의 삶은 뒷전이고 오직 ‘조국 구하기’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왜 이 한 명의 부적격 장관 때문에 온 대한민국의 에너지와 역량이 다 소모돼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에 있는 나라다운 나라에 도달하자는 글이 바로 ‘범죄 혐의자’가 장관하는 것이 나라다운 나라인지 묻고 싶다”며 “조국 배우자의 공개소환, 구속영장 청구까지 임박한 상황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개혁이란 이름하에 검사와의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은 개혁이란 말을 우습게 만드는 형국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적법절차에 따른 수사마저도 먼지털이식 과잉수사라고 하고 있다”며 “장관직 버티기 수단으로 검사와의 대화를 할 것이 아니라 민심과의 대화, 양심과의 대화를 해보면 어떤가”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국정감사, 지금 맹탕국감이 되고 있다”며 “이유는 조국방탄국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여당은 국회를 ‘조국 방탄국회’로 만들어버렸다”며 “이제는 수사 중인 증인은 (출석해선)안 된다며 증인채택을 막기에 급급하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제2야당에 촉구한다”며 “국회가 나서야 된다. 완전히 헝클어진 이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 정부나 또 문 대통령이나 당사자가 결단하지 않으면 국회가 결단할 차례다”며 조 장관의 해임건의안 발의 동참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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