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미암 포스터
극단 미암 포스터

[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의 극예술단체 극단 미암(대표 고유경)이 10월 1일과 2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미암은 해남 지역 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1952년 창단한 극예술단체로, 전라남도 창단 1호 극단, 전국 군 단위 최초의 극단, 한국연극협회 소속 최초 지부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향토 극단의 전통을 지키며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130회 이상의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연극 ‘어미, 땅끝 너머로’는 땅끝 갈산당 할매가 점지해 태어난 여인이 피폐한 삶을 살아가다 고향 해남으로 내려와 갈산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6월 공연한 옥매산 광부이야기를 소재로 한 ‘그들의 귀향’에 이은 로컬스토리 두 번째 작품이다.

수년간 다져진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돋보이는 연출로 해남의 높은 연극 수준을 선보여온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빠른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유경 대표는 “종합예술인 연극이 군 단위에서 자생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인 만큼 많은 관심과 관람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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