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농촌정책 담당자들이 “완주를 통해 한국농촌의 성공 요인을 알 수 있었다”며 완주군의 사회적경제와 로컬푸드 등 농업·농촌 정책 전반을 높이 평가했다.

마트 야르빅 에스토니아 농림부 장관과 베티브랜드 미국 농촌기업청장, 한나마리쿠모넨 핀란드 경제고용부 선임전문관 등 OECD 회원국 농촌정책 관계자 30여 명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 40여 명은 26일 ‘제12차 OECD  농촌정책 컨퍼런스’ 마지막 날 일정으로 완주군을 방문하고 농업인 주도의 경쟁력 있는 농정시책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 현장을 둘러봤다.

OECD 회원국 관계자들은 이날 완주군 고산면 소셜굿즈센터와 구이면의 로컬푸드 직판장·가공센터,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도계마을, 오성 한옥마을 등 7곳을 연이어 방문하고 정책 설명을 귀담아 듣고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OECD 회원국 농촌정책 담당자들은 오는 2025년까지 300여 개의 사회적경제조직 자립도를 20%에서 50%까지 끌어올리고, 5,000개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완주군 ‘소셜굿즈 2025 플랜’과 관련해 “지역과 주민의 요구에 기초해 함께 정책을 펼쳐 나가는 민관 협치의 선진 사례”라고 평가했다.

OECD 회원국 담당자들은 “중앙정부 등 위에서 내려오는 정책보다 아래에서 시작되는 커뮤니티들이 농촌을 살리는 데 아주 중요한 것 같다”며 “완주의 소셜굿즈센터와 같은 커뮤니터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OECD 회원국 담당자들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두부와 김치를 만들어 연간 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완주군 용진읍 ‘ 도계마을’에서 두부만들기 체험과 시식을 하고, 지난 8월 방탄소년단(BTS)이 방문해 유명하진 소양면 오성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등 완주의 농촌정책을 확인하고 맛과 멋을 흠뻑 만끽했다.

박성일 군수는 “완주군이 그동안 노력한 소셜굿즈 육성 및 사회적경제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국제 네트워크 형성으로 완주군의 로컬푸드 육성 정책과 사회적경제 정책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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