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 ‘연수원 설립 92.9%’ 찬성… 단계별 추진전략 마련나서

광양만권 중소기업연수원 유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광양만권 중소기업연수원 유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일요서울ㅣ광양 조광태 기자] 전남 광양시는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만권 중소기업연수원(이하 연수원) 유치 타당성 확보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김명원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기업 관련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6월 말부터 연구용역을 수행한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을 통해 연수원 유치를 위한 각종 자료 수집 및 관련 기관 방문, 중소기업 설문조사 등 실시하고 지역의 여건과 장점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유치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날 보고회는 그동안 진행한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일원의 경제 산업 실태와 기업체 수요조사 분석결과, 향후 진행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간 광양만권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와 근로자 인터뷰를 통해 도출한 연수원 유치 및 수요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응답자의 92.9%가 연수원 설립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원 설립 찬성 이유는 △4차 산업혁명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종사자 교육·연수 필요 55.1% △연수원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활용 어려움 30.3% △타 연수원의 철강·석유화학·항공·방위 산업 관련 분야 연수기능 미흡 14.6%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용역 책임을 맡은 산업연구원 양현봉 박사는 “성장한계에 직면한 지역특화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양만 권역에 연수원 건립이 시급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토대로 연수원 유치를 위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좀 더 구체적이고 세련된 유치 논리 개발 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명원 부시장은 용역 과제 수행이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료 수집 등 각 기관 및 부서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하며 “11월 중으로 계획되어 있는 최종 보고회에서 후보지 평가와 함께 광양만권의 발전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용역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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