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부때 청와대의 대변인이 참여정부에 입성,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26일 임명된 박선숙 환경부 차관은 김대중 전대통령으로부터 “겉은 버드나무처럼 부드럽지만 속에 철심이 있다”는 평을 받아왔었고, 김 전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속에 재직시는 물론 퇴직후에도 가장 가까이서 김 전대통령을 보좌해온 `DJ의 입.이 때문에 정치권은 박 차관의 거취를 `김심(DJ의 의중)의 향배와 연결 지어 주목하고 있었고, 4월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영입 제의를 받았다.청와대 역시 박차관을 일찌감치 낙점해두고 김명자·한명숙 전 환경장관 등이 나서 영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청와대는 결심을 망설인 박차관을 위해 인선을 1주일 이상 늦추는 성의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차관은 “환경 분야가 중요한 분야이고 과분한 기회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전대통령과의 상의 여부에 대해 “따로 할 말이 없다.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상의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박 차관은 또 정치적 해석에 대해선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어찌됐건 국민의 정부 시절 최초 여성 청와대 대변인, 최초 여성 청와대 수석의 타이틀을 받았던 박 차관은 이번엔 최초의 참여정부 여성 차관이 됐다. ▲경기 포천(44) ▲창문여고 ▲세종대 역사학과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 ▲청와대 공보기획비서관 ▲청와대 대변인 겸 공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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