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대표는 불법대선자금, 측근비리특검, 당내 갈등으로 요동치는 현정치권을 향해 “현재 보수정당들의 당내 갈등은 정책을 두고 벌이는 싸움도 아니고 국민들을 위한 싸움은 더더욱 아니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덮을 방안과 책임소재를 두고 서로에게 미루는 더러운 권력다툼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권 대표는 “한나라당은 국민들을 위한 건강한 정치세력으로 환골탈태할 것인지 아니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질 것인지 이제 존재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추락하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잡고 있는 마지막 지푸라기부터 놓아야 한다”며 “지역주의는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배신과 분열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뿐, 추락하는 민주당의 날개를 꺾고 말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권 대표는 “파병을 선동, 한·칠레 FTA 통과 주도, 반개혁 인사들을 무더기 영입 등 열린우리당의 모습에서 개혁의지는 찾아볼 수 없다”며 “대통령은 총선에 올인하여 국정을 마비시키고, 정신적 여당이라 자처하는 대표는 ‘사진찍기’에만 발빠르게 움직이는 언론용 ‘이미지 민생정치’의 열린우리당식 개혁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철을 되밟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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