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맞는 자체 방역메뉴얼 확립, 거점소독시설 확대, 하천변 방역 강화

포천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민관군 총력 대응

[일요서울|포천 강동기 기자] 포천시는 연일 계속되는 인접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발생 및 의심신고가 지속 접수됨에 따라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잇따라 9건의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돼지 이동중지명령이 28일 정오에 해제되어 포천시는 주말을 방역에 최대 고비로 인식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전 방위적 선제적 방역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포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양돈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 방역여건에 맞는 체계를 마련했다.

먼저 초소근무자, 읍면동, 군병력 근무요령 등 포천시 자체적으로 세부근무요령을 확립하여 틈새없는 촘촘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초소에 근무하는 군병력을 양돈농가 원거리에서 승하차하여 방역요원이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차단하였다.

또한 축산농가 초소 143개소를 운영하여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 및 인원을 통제․소독하고 있으며, 거점소독시설을 늘리고 지원 인력을 확대해 달라는 양돈농가의 요청으로 포천시는 기존 6개소였던 거점소독시설을 2개소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연천군 경계에 진입하는 전 차량을 소독할 수 있는 자동분사소독시설 2개소를 설치하여 30일부터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계삼 부시장은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대응해야 된다”며 “포천시는 중앙 방역시스템을 넘어선 우리시 특성에 맞는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거점소독시설과 관내 양돈농가 이동통제초소는 물론 주요 도로변과 하천변에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제독차량과 광역살포기, 드론 등 장비를 총동원해 꼼꼼하고 입체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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