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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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삼성전자가 LG전자가 제기한 QLED 허위과장광고 논란에 대해 "해외에선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7년 삼성 QLED TV를 출시한 후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광고심의기관을 통해 ‘QLED’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이미 받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QLED TV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자, 미국·영국·호주에서 QLED라는 명칭이 전기발광(Electro-Luminescent QD, 자발광) 방식의 디스플레이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논쟁이 있었다"며 "그러나 각 국의 광고심의기관 모두 삼성전자 손을 들어줬다"고 강조했다.

2017년 10월 영국에서는 ASA(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 광고표준기구)가 소비자 제보를 근거로 QLED 명칭 사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ASA는 2018년 1월에 QLED가 신기술이라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퀀텀닷이나 QLED가 무엇인지를 잘 알지 못하고, 이 용어를 이미 알고 있는 소비자들의 경우 삼성 QLED가 전기발광 방식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라는 명칭은 이미 해외 주요 국가에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는데, 국내에서 뒤늦게 논란이 제기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일 삼성전자 QLED TV 광고를 허위과장광고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LG전자는 삼성 QLED TV'는 기존 LCD TV에 퀀텀닷 필름을 추가한 제품으로 LCD TV와 동일한 구조인데도 불구,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의미하는 QLED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QLED TV'라고 홍보해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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