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이 출국 1년 만에 책을 출간한다. 이에 정계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안 전 의원 팬카페인 '미래광장'에 글을 올리고 "안 전 의원은 독일 출국 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신간으로 펴내며 마라톤을 통해 배운 인생과 깨달음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안 전 의원은 지난 9월29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생애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 만에 3시간 46분 14초라는 기록으로 완주했다"라며 "베를린마라톤은 세계 6대 마라톤대회 중 하나여서 독일 국민들의 자부심이며 손기정선수가 일제 치하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한 곳이어서 우리 민족에게도 매우 뜻깊은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1년 전만 해도 10㎞ 정도의 단축 구간을 운동 삼아 달리던 그가 짧은 시간,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단련해 한국, 독일 양 국민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베를린 하늘 밑에서 꼭 한번 완주해 보고 싶다는 평소의 그의 소망이 이뤄진 셈"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큰 언덕을 하나 넘을 때마다 함께 달리고 큰 소리로 응원해 주는 분들이 계셔서 더 힘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의 달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었다.
일요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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