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30일 바른정당계 의원을 언급하며 “유승민 전 대표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의 실패를 규정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 실패가 옆에 있는 손학규 대표에게 있는지, 최대 주주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에 있는지, 작년 지방선거 때부터 전개된 갈등에 기인한 것인지 따지고 성찰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념 노선갈등이 통합실패의 주요한 이유인지 자문해야 한다. 통합실패 규정이 호남을 배제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인지 아닌지도 염려된다”며 “외람되지만 후배의 눈으로 존경하는 8명의 의원들을 평가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유 전 대표는 국민적 신뢰를 기본으로 더 큰 정치가 기대되는, 주식으로 말하면 황제주 같은 분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성숙하고 현란한 리더십의 원내대표”라며 “정병국 의원은 최다선으로 당정청을 두루 겸비한 명실상부 젠틀맨, 이혜훈 의원은 경제통이자 정보통으로 누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태경 의원은 독보적이다. 아무도 친 언론 활동으로 우리 당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유의동 의원은 당내 최고의 전략통이다. 정운천 의원은 뚝심과 집념의 아이콘, 지상욱 의원은 의리와 낭만의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8명의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개인 역량을 당 화합과 신뢰회복에 집중한다면 제3당 지위를 넘어 국민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런 소중한 8명 의원의 경쟁력과 도덕성, 식견이 우리당 발전으로 이어지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