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행복한 결혼생활과 양육에 대한 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 21일과 28일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2주간의 맞춤형 소규모 부모교육인 ‘제4기 사람의 도시, 전주 야호 부모학교’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내비게이션’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  가족교육 전문가인 황미진 박사가 들려주는 현실부부 이야기에 웃고 공감하며, 때로는 진지하게 서로 소통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먼저 지난 21일 1주차 교육에서는 나를 돌아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참여한 예비부부들은 이 교육을 통해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의 유형과 효율적인 의사소통방식에 대해 배웠다.

이어 2주차 교육에서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초점을 맞춰 임신과 출산과정, 부모역할과 자녀의 의미 등 자녀로 인해 같이 성장해가는 부모의 모습을 함께 그려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교육에 참가한 한 예비부부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현실적인 결혼 체크리스트 및 부부 갈등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상대배우자와 이런 교육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더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모든 시민이 건강한 부모로 성장하고 올바른 부모역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올해 맞춤형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실시한 후 내년부터는 ‘전주 야호부모학교’를 마련해 예비부부부터 조부모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부모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연인 대상 교육이고 주말에 이루어지다보니 홍보와 모집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가족의 특성에 맞는 전주형 부모교육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오는 11월에도 예비부모 대상 교육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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