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블랙타운 시 대표단과 자매결연 25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있다.
호주 블랙타운 시 대표단과 자매결연 25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있다.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수성구 자매도시인 호주 블랙타운 시 대표단(시장 Stephen Bali) 29명이 반세기 이어온 우정을 기념하고 도시 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수성못 페스티벌 기간 수성구를 방문했다.

블랙타운 시 대표단(29명)은 시장을 단장으로 행정부시장, 지역행사과장, 자매도시위원회 위원, 호주청소년대사 등 시청대표단 11명과 미첼하이스쿨(교장 Elena Marinis) 학생공연단 18명으로 구성됐다.

수성구와 블랙타운 시는 1994년 11월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25년째 다양한 분야 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대구동중학교(교장 이인하)에서도 2014년 9월 미첼하이스쿨과 자매학교 협약을 맺어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양 도시는 대표단 상호 방문뿐만 아니라, 수성구 청소년 SCA(호주 자매도시 총회) 참가, 자매학교 학생교류 등 청소년 교류가 활발해 5회에 걸쳐 29명의 수성구 청소년이 블랙타운 시를 방문했으며, 오는 10월 말에도 수성구 청소년 대표 2명이 SCA(호주 자매도시 총회)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2014년 수성아트피아 전시팀 블랙타운 도자기 전시회 개최, 2017년에는 수성구와 블랙타운 시가 사상호 설계교환으로 추진한 글로벌문화광장 조성사업으로 수성못 동편에 호주식 공원인 울룰루 문화광장이 조성돼 지역주민들의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블랙타운 시에서도 한국식 문화광장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27일 오전 양 도시는 수성구청에서 자매결연 25주년 기념식을 갖고, 교육·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논의를 통해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호주 블랙타운 시 대표단이 방문기간 중 한복체험을 하고 있다.
호주 블랙타운 시 대표단이 방문기간 중 한복체험을 하고 있다.

기념식에 이어 지난 23일 개관한 수성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을 참석, 호주 블랙타운 시와 수성구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자매도시 간 친선교류의 장을 열었다.

공식행사에 이어 축제 기간에 블랙타운 시 대표단은 수성 찾아가는 메이커실험실, 축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체험했다.

이와 함께 12명의 호주 미첼하이스쿨 학생들로 구성된 블랙타운 시 청소년 공연단이 28일, 29일 양일간 현대무용을 수성못 축제 무대에서 선보여 우리 주민들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대표단은 전통농악체험, 사찰체험, 한복·다도체험 등 한국전통문화를 경험했고, 이어 대구스마트시티 플랫폼센터를 견학해 스마트시티 조성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한편, 블랙타운 시는 시드니 중심에서 서쪽으로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로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도시 중 인구가 두 번째로 많으며, 184여 개 나라 국민이 156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호주 청소년공연단이 수성못페스티벌 수상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호주 청소년공연단이 수성못페스티벌 수상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방문객의 눈길을 끄는 곳으로는 페더데일와일드라이프공원, 블랙타운 국제 스포츠 공원, 블랙타운 아트센터 등이 손꼽히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와 블랙타운 시는 지난 25년간 두터운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교류를 확대해왔다”며, “자매결연 25주년 기념행사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교류를 민간분야의 경제분야 교류, 공무원 상호파견, 문화예술인 교류 등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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