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리수(본명 이경은)가 ‘하리수’라는 예명을 두고 벌인 전 소속사와의 법정공방 3개월만에 마침내 전격 합의했다. 하리수는 지난 3일 전소속사 TTM엔터테인먼트측과 만남을 갖고 이름 사용에 대한 합의에 성공한 것. ‘합의금 30억’에 대한 압박으로 가슴 졸이던 하리수는 “이름에 대해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합의금이 엄청난 금액이라 힘들었다. 서로의 의견이 잘 합의되어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은 대신 그동안 TT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기간 중 제작된 콘텐츠를 양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서전 <이브가 된 아담>의 판권과 누드 동영상은 쌍방의 동의하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양측은 ‘하리수’라는 이름에 대한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법적분쟁을 일으켰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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