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패 문제로 비정치적인 네티즌 남북교류까지 좌절돼선 안된다. 통일부가 도박성이 짙은 북한의 주패(www.jupae.com)를 차단하는 것은 옳지만, 무료 바둑사이트(www.mybaduk.com)와 복권사이트(www.dklotto.com)까지 접속 차단한 것은 문제다.”‘주패 사태’가 남북 갈등으로 비화되면서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이 중재자임을 자처, 주목되고 있다. 박 의원은 “그동안 북한 도박사이트의 사행성 문제를 지적한 것이지 건전한 네티즌 교류까지 반대한 적은 없다”며 “사태가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통일부와 훈넷 측에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의원에 따르면 1단계 ‘현상동결’, 2단계 ‘신뢰확대’, 3단계 ‘진상규명’, 4단계 ‘대안마련’, 5단계 ‘남북 인터넷 교류 확대’ 순으로 사안을 해결하자는 것. 박 의원측은 이러한 ‘5단계 해법’을 6일 열리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정세현 통일부 장관에게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남한에서 주패 닷컴(www .jupae.com)으로 월 40만 달러가 입금되고 있다”며 통일부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었고, 이에 ‘주패’를 운영하는 북한 조선복권합영회사는 지난 1월 5일 박 의원 홈페이지에 반박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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