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CJ ENM '프로듀스X101'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으로 지난달 26일 엠넷 측의 수사 의뢰서를 접수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오는 12월 열리는 ‘2019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의 개최지로 일본 나고야가 확정됐다.

주최 측은 ‘정치 이슈’와 ‘민간 문화 교류’를 별개로 놓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MAMA를 주최하는 Mnet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 ‘MAMA’가 오는 12월 4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굳이 일본 개최를 선택할 이유가 있냐는 것이다.

특히 나고야는 앞선 지난 8월 일본 국제예술제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에 출품·전시했던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 하루 만에 철거해 논란이 된 도시다.

일부 팬들은 응원하는 가수에게 ‘MAMA 보이콧’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논란에 대해 MAMA 사무국은 “한일 관계 경색으로 개최지 선정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지만 정치 이슈와 별개로 민간 문화 교류는 계속 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개최지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어 “나고야 돔 개최를 통해 MAMA를 다시 한 번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서 위상을 각인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